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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항문가려움증 원인 진단 치료까지 궁금했던 내용들을 알아 보았어요

추억 그림자 2020. 8. 31.

항문가려움증 원인


항문가려움증은 항문 주변의 피부를 긁고 싶은 불쾌한 감각을 말합니다 전체 인구의 1~5%에서 발생하며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중년 이후에 더 많이 나타나고 남성에서 4배 정도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항문가려움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전체 환자의 75%에서 동반되는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면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 인자를 찾아서 제거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복합적인 여러 인자의 작용에 의해 항문가려움증이 유발되며, 가려움증 때문에 긁게 되면 항문주위 피부가 상처를 받게 되고 이것이 다시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심인성을 제외한다면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요인은 본인의 일상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누나 바디클렌저 등으로 항문과 그 주변을 심하게 씻는 경우, 그 자체가 자극으로 작용하여 가려움증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상시 항문 주위를 잘 씻지 않거나 배변 후 뒤처리를 깔끔하게 못하는 경우 대변이 자극 원으로 작용하여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문가려움증 진단


항문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모든 환자에서 면밀한 신체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항문가려움증을 가진 환자는 신경질적이거나 불안해하고 식욕이 저하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사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유아나 소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 항문가려움증을 감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유아나 소아에서 항문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요충의 경우 항문 주위 스카치테입 도말법으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충이 의심될 경우 꼭 시행해 주어야 합니다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화장실 가기 전 항문 주위를 스카치테입으로 붙였다 떼어서 유리슬라이드에 붙인 후 광학현미경으로 충란를 검사할 수 있으며 충체의 경우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요충 이외의 다른 기생충이 의심될 경우 대변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환자들은 치열 치루 치질, 항문탈출 등의 항문관련질환은 쉽게 파악하기도 하지만 대변을 보고 깨끗이 씻지 않는 등의 위생상태가 불량해서 생긴 항문가려움증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항문 주변의 위생상태는 항문가려움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항문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평상시 본인의 위생습관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반대로 너무 자주 씻는 사람도 항문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매우 잘 씻는데 항문가려움증이 있다면씻는 행위자체가 자극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문주위에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한 외용제를 너무 많이 혹은 자주 도포하는 경우도 오히려 이러한 약제가 자극원이 될 수 있으므로 항문가려움증으로 치료중인 환자가 증상이 지속될 경우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유아나 소아의 경우 그날 먹은 음식과 대변을 본 횟수, 대변 본 후의 뒤처리를 잘 하였는지의 유무를 일기로 쓰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 항문가려움증으로 오인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음식의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유발이 가능한데, 특별한 이유 없이 항문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평상시 본인이 먹는 음식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문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진 커피 콜라 맥주 토마토 초콜릿 차 감귤 등의 음식을 본인이 자주 먹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음식 제한을 했을 때 호전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건선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과적인 질환이 항문 주위에 생긴 경우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당뇨 간염 백혈병 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 등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가 항문소양감이 있는 경우에도 기저 질환의 치료뿐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항문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문가려움증 치료


철저한 검사를 통해 이차적인 원인을 밝혀 내어, 원인 인자를 제거 해주는 것이 항문가려움증 치료의 첫번째 단계입니다. 이후의 치료로는 일반적 치료와 특정 질환에 따른 전문적 치료로 나뉩니다


일반적 치료는 평상시 식습관을 바르게 하여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며 항문 주위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가지며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사 속도는 너무 빠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의 대표적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문 주위의 청결은 평상시 대변 본 후에 잘 씻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페이퍼 타올을 좌변기 위에 깐 후에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씻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가능한 부드러운 휴지로 항문을 닦고 무자극성 비누를 사용하여 물로 씻는 것은 좋으나 물로 씻을 여건이 안될 경우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세척 후 그 부위는 청결히 하고 완전히 말리도록 합니다



피부가 쓰라릴 경우는 헤어드라이어도 유용합니다 단 피부를 건조시키고 나면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은 면이 좋고 울이나 나일론은 좋지 않습니다. 합성섬유는 가려움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문가려움증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병의 진행이 매우 쉽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반적인 생활 습관을 바르게 갖추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질환에 따른 치료 중 요충 감염을 살펴보면, 만약 감염된 사실이 발견되었다면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 이외에도 본인과 가족 및 밀접하게 접하는 사람들의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씻기 특히 손톱 주변을 깨끗이 씻으며 침구류를 소독하고, 좌변기를 깨끗이 청소합니다 구충제는 메벤다졸 100mg을 1회 복용하고, 알벤다졸은 2세 미만만 100mg, 그보다 나이 많으면 400mg을 1회 복용하는 것으로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입니다 하지만 재감염이 의심될 경우 1~2주 후에 1회 더 복용합니다


약제를 이용한 치료를 살펴보면, 진균 감염이 없으면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제 또는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연고가 효과적입니다. 성인에서 발생한 특별한 원인 없는 항문가려움증의 경우 0.006% 캡사이신(capsaicin) 연고의 국소 도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아나 소아의 경우에는 너무 자극이 심하여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